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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은 없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원하는 대한민국의 행동하는 연예인 김제동, 김장훈 등

by 속 아몬드 2014. 8. 21.


대한민국 연예인 몇명 없네요.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촛불하나 밝히는 일반국민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득 본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연예인들은 세월호 아이들, 유가족에게 득 본 일이 있죠. 그들에게는 '인기'라는 빚이 있습니다. 국민의 관심과 '인기'로 밥벌어먹고 사는 연예인은 온당 세월호 참사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유가족의 작은 바람을 외면하면 안됩니다.


뮤지션은 김장훈, 이승환, 신대철, 박준, 손병휘... 개그맨은 김제동. 영화배우는 송강호, 김혜수, 문소리, 고창석, 장현성, 조은지... 영화감독 봉준호, 박찬욱, 임순례, 변영주, 정지영 등... 아무튼 몇 없습니다.


아이돌은 철딱서니 없는 애들이니까 봐준다 치고 유재석 박명수 강호동 니덜의 인기는 하늘에서 뚝 떨어졌냐? 광화문 잠깐 들릴 시간이 없냐? 꽁밥 먹는 니덜은 김제동에게 한참 배워야겠다.

 








순수의 시대  -  시인 김선우


한국 사회는 정치나 사회 문제에 관심을 드러내는 예술가에게 가혹하다. ‘정치색’이 드러나는 작가, 방송인, 가수, 배우는 언제든 대중의 도마에 올라 난도질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중략)


'비정치적'이어야 한다는 오래된 관념이 아직도 지배적이고, 그 이면엔 ‘비정치성=순수’라는 관습적 사유가 있다. 그러나 통찰력 있는 예술가들이 일찍이 간파했듯이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태도 자체가 이미 정치적인 것이다.(중략)


한 시대 가장 ‘순수한’ 예술은 기성 질서에 수동적으로 종속되지 않는 능동적인 자기갱신과 변화를 스스로에게 요구한다. 이것은 모든 ‘순수한’ 예술의 내적 요청이다. ‘순수한’ 예술은 존재론적으로 동시대 가장 아픈 사람들과 연대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자유롭고 충만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예술이 지향해야 할 중요한 ‘순수성’이기 때문이다.(중략)


자신의 이익과 상관없이 이 시대 가장 고통스러운 사람들과 함께 손잡고 단식하고 노래하고 시를 읽고 노란 리본 스티커를 붙이며 ‘순수’가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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