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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섞인 일상114

묵호항 오징어 회뜨는 아주머니들... 대게는 찬밥 신세 겨울의 묵호항 대게가 좀 올라오나 보다. 그러나 대게를 찾는 사람은 별로 없고 대부분 오징어로 몰린다. 강구항에는 대게 쪄주는 값으로 몇만원을 받던데... 오징어 십수마리를 떠주는 값으로 겨우 3천원을 받으시는 아주머니들... 추운날 고생이 많으시다. 2015. 3. 3.
어달리의 한 카페에서 본 비 내리는 겨울바다 겨울바다 풍경 동해시 어달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날이 흐리고 바람이 거세더니... 눈이 조금 섞인 비바람이 몰아 친다. 근처 카페로 몸을 피했는데 비내리는 바다의 풍경이 너무 이뻐 자리를 뜰수가 없었다. 2015. 3. 3.
가평 남이섬 청설모를 보고 기뻐하는 아이들... 남이섬 청설모 / 2011.7.1 귀엽게 보이기도 하지만 습성과 먹성은 무시무시 한... 육식성이라 다람쥐를 찢어 먹기도 하고, 잣 킬러라 가평에서는 천하에 몹쓸 원수 같은 놈이죠. 자신의 먹고사니즘과 관계없는 아이들에겐 귀여운 동물이지요. 사실 청설모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존재의 죄가 있을 수 없지요. 2015. 3. 3.
계란 공장장 파업중이더니 알고보니 달구새끼 다섯 탄생 꼬박 꼬박 거르지않고 계란을 공급해 주시던 계란 공장장께서 한동안 파업에 들어가셨다. 그런가보다 하고 어쩔수 없이 마트에서 계란을 사먹었는데... 어느날 들여다 보니 와우! 다섯 새생명, 달구새끼 다섯을 탄생시키느라 파업하셨었구나... 고생하셨오 공장장, 축하의 뜻으로 집에 그네 하나 넣어 드리리다. 2015. 3. 3.
묵호항 근처 어달리에서 만난 세가락도요의 귀여운 뒤태 묵호 어판장에 갔다가 커피 한잔 하러 어달리에 갔는데... 운좋게 세가락도요 무리를 발견했습니다. 어찌나 귀여운지... 연신 파도의 흐름에 맞춰 이리저리 빠른 발재간으로 군무를 추는듯합니다. 파도가 빠져나간 자리에서 먹이활동을 하는데... 갯지렁이 같은 걸 먹는거겠지요. 올겨울은 어달리에서 보냈나 봅니다. 이제 또 어딘가로 떠나겠죠.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지 않나요. 저는 이 사진을 보면서 김광석 '이등병의 편지' 중 첫부분... "집 떠나와~"가 생각나면서 웃기더군요. 갈매기와 같이 날고 있는 세가락도요 무리입니다. 누가보면 어미와 비행훈련하는 새끼 갈매기인줄 알겠네요. 2015. 3. 3.
테루테루보우즈, 거짓말처럼 쨍쨍스님이 비를 멈추게 했네요. 테루테루보우즈, 직역하면 쨍쨍스님? 비가 계속 내리면 "해 뜨게 해주세요"하면서 창가에 걸어두는 일본의 미풍양속입니다. 오래된 주택에 살고 있어서 비가 많이 오면 벽지에 곰팡이가 생겨 항상 걱정이지요. 그래서 걱정이 된 아내가 테루테루보우즈를 걸어 놨는데 거짓말처럼 다음날 해가 떴네요. 테루테루보우즈를 거꾸로 매달아 놓으면 '후레후레보우즈'라고 합니다. 직역하면 주룩주룩스님, 비 오게 해달라고 할때 걸어 둡니다. 티슈 몇장으로 간단하게 만들고 얼굴 그려넣으면 끝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좋아하겠네요. 비슷하게 일본 아이들이 날씨를 점치는 놀이가 있는데... "아시따 뎅키니 나레~"하면서 슬리퍼나 신발을 발에 살짝 걸쳐서 찹니다. 똑바로 서면 맑음, 뒤집어지면 비, 애매하게 옆으로 서면 흐림.ㅋ 2015. 3. 2.
포근한 시골집 주변 가을풍경, 은행, 고양이, 날파리떼 공격... 2011 가을 어느날 시골집 풍경 날파리 때문에 밖에 나가기 힘들정도지만... 시골집 가을 풍경은 포근하고 풍족합니다. 노지사과가 꽤 굵어졌네요. 앞마당에는 고추 뒤뜰에는 은행과 도토리... 시골집 풍경은 다 비슷비슷하겠죠. 어디서 흘러들어 온 도둑고양이는 어느새 가족이 되고 '나비'라는 이름을 갖게됩니다. 시골에서 고양이 이름은 왠만하면 나비죠. 놀아 달라며 졸졸 따라다니더니... 물먹는것도 따라하네요. 2015. 3. 2.
태백산맥이 빚은 계곡 중 으뜸 무릉계곡 용추폭포 산보코스 겨울의 무릉계곡... 태백산맥이 빚은 계곡 중 북을 제외한 남한에서는 무릉계곡이 단연 으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시간 남짓의 용추폭포까지의 코스는 가파르지 않고 길도 좋아 누구나 기분좋게 걸을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면제되는 동해시민에게는 이만한 산보 코스가 있을까 싶습니다. 2015. 3. 2.
겨울옷 입은 두타산-청옥산-고적대, 네팔 히말라야 부럽지 않아요. 눈옷 입은 청옥산과 두타산 / 2011.12 태백산맥이 병풍처럼 뒤를 버티고 선 영동지방에는 멀리 산에서 부터 해안가로 점차적으로 내려옵니다. 집앞 낮은 남산에는 녹음이 푸르지만 멀리 하얀 겨울이 오고 있지요. 갑자기 왕좌의 게임 명대사가 떠오릅니다. "Winter is Coming" 그럴싸한 풍경입니다. 설산의 풍경을 보며 트래킹을 하기 위해 네팔까지 가야하는 건 아니죠. 태백산맥은 어떠신가요? 좌측의 완만한 봉우리가 청옥산(1403.7m), 우측에 봉긋한 데가 고적대(1353.9m)입니다. 동해시 삼화동에서 바라본 모습이고요, 청옥산은 삼척시 하장면에 속해 있고 고적대는 정선군 임계면 도전리에 속합니다. 두타산(1352.7m)의 모습입니다. 겨울산행은 만만하지 않은 산입니다. 이 사진은 위 사진과 같.. 2015.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