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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기 속 아몬드

오키나와 여행기④ 국제거리 공설시장(어시장) 세미에비, 우시에비, 시마이세에비, 우미부도 맛보기

by 속 아몬드 2015. 11. 13.

오키나와 여행기 셋째날 / 국제거리_공설시장(어시장)

국제거리 공설시장의 볼거리는 다양하지만 단연 어시장이 최고입니다. 국제거리에 가셔서 어시장 구경을 안하신다면 다시 가야합니다. 안내책자에는 이렇게 써있습니다. 나하시민노다이도코로 코우세츠이찌바(나하 시민의 부엌, 공설시장) 그러니까 나하의 식문화를 알려면 이곳으로 와야합니다. 시장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특이한 물고기 몇장 추려서 올립니다.








돔 종류인데 화려합니다. 적도와 가까운 따듯한 지역에 사는 물고기의 색이 유난히 화려하죠.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어종이 많습니다. 아래 파란 녀석은 현지말로 '이라부차' 푸른돔 계열입니다. 주둥이가 앵무새와 닮았습니다. 요놈은 육질이 좋을것 같아 맛을 보기로 합니다.





화려한 바다가제입니다. 제가 보기엔 가제인데 일본에서는 시마이세에비(오키나와이세새우)라고 부릅니다. 방언으로 '지브라~'라고 하더군요. 아주머니께 포즈를 취해달라고 하니 밝게 웃으시며 가제를 들어 올립니다. 이럴때 사진 찍는 맛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한국의 어시장에서 이런 부탁을 하면 왠만하면 욕먹죠.ㅜ 먹고사니즘이 팍팍해서 그럴겁니다. 이게 다 무능한 정권 때문이죠.  





혐오스럽게 생긴 게입니다. '타이완가자미'라고 부르더군요. 대만 근처에서 잡히는 꽃게 종류입니다. 보통 자연에서 이런 패턴의 무늬를 두르고 있는 생물은 독을 품고 있죠. 왠지 맛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눈으로만 담습니다.





새우치고는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인지 이름이 우시에비(소새우)입니다. 요놈은 먹음직스럽네요.





이녀석도 너무 커서 가제로 보이는데 세미에비(매미새우)입니다. 방언으로 '와라구치에비'라고 부르더군요. 혐오스럽게 생기진 않았습니다. 맛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미에현의 대표 먹거리 이세에비 보다 맛이 좋다고 하니 새우 중의 새우입니다. 





가츠오부시입니다. 각목보다 더 단단합니다. 하나 사고 싶었는데 이걸 사면 대패도 사야하니 생각을 접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왠만하면 집에 가츠오부시케즈리키(대패)가 있죠. 요놈 너무 단단해서 호신용으로 하나 들고 다녀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우미부도입니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고 상쾌하고 짭짤한... 한마디로 바다맛입니다. 시장에서 회감을 사면서 서비스로 달라고 하면 주니까 따로 사진 마세요. 





어시장을 구경하면서 회감을 사서 2층에 올라가면 오리온 생맥주와 함께 회를 먹을 수 있습니다. 어떤 회감을 고르냐에 따라 비용은 천차만별입니다. 한 오천엔 생각하고 가시면 이것저것 맛보실 수 있을듯... 사진에는 없지만 맛있는 조개 종류도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회맛은 보통입니다. 회는 역시 완도 광어가 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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