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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기 속 아몬드

오키나와 여행기⑥ 해중도로, 하마히가섬, 오키나와소바, 모즈쿠(해초튀김)

by 속 아몬드 2015. 11. 13.

오키나와 여행기⑥ 넷째날(마지막) / 해중도로, 하마히가섬, 오키나와소바, 모즈쿠(해초튀김)


오키나와 여행기는 하마히가섬 소개로 마무리하려 한다. 오키나와를 다녀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하마히가섬이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맛을 꼽으라면 하마히가섬에서 먹은 모즈쿠(해초튀김)와 오키나와소바다. 그 다음이 오키나와월드에서 맛본 니헤데맥주다. 하마히가섬이 어디 붙어있냐면...





오키나와 중간에 우루마시에는 헨자섬으로 이어지는 해중도로가 있다. 이 해중도로는 주변의 바다풍경이 너무 이뻐서 차량으로 여행하는 여행객들이라면 빼놓지 않고 들리는 곳이다. 해중도로를 건너 헨자섬에서 다시 아래쪽 하마히가 섬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있다. 하마히가에서 반나절 머물렀지만 정말 아름다운 섬이다. 여름에 꼭 다시가고 싶다.





해중도로 중간에서 찍은 사진이다. 흐린데다가 바람도 많이 불고 갑자기 소나기도 내려 사진찍다가 정신없이 차로 뛰어들어 갔다. 날씨가 맑았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비바람 맞던 기억도 나쁘지 않다. 





하마히가섬의 작은 항구의 모습입니다. 한적하고 시원한 모습이 한국 동해안의 작은 항구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하마히가섬을 소개하는 이유는 사실 '마루요시식품' 때문입니다. 상호가 식당이 아니라 식품입니다. 오키나와 미야코섬의 맛집 마루요시식당(丸吉食堂)과 오해하지 마시길... 


사실 마루요시식품을 알고 들린게 아니라 하마히가섬을 둘러보다 출출해서 뭘좀 먹기로 해서 식당을 찾아 보던 중 괜찮은 식당을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영업이 끝났다는 겁니다. 오후 4시였는데... 작은 시골이다 보니 점심영업만 하는 집이었습니다. 그래서 발길을 돌려 아무데나 영업하는 식당이 있으면 들어가자하고 찾다가 가게된 곳이 마루요시식품입니다.





이 식당이 아니 식품이 허름하기도 했고 차선으로 들린 곳이라 별기대없이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 오키나와소바와 모즈쿠(해초튀김)를 주문했습니다. 한 40~50분 기다렸습니다. 겨울이라 비수기이기도 하니 반죽부터 시작하셨죠. 주인아주머니께서 오래걸리니 동네 한바퀴 돌고 오라하셔서 근처에 있는 신사에 들렸다 와서도 조금 더 기다렸습니다.





오키나와소바는 정석대로 나왔습니다. 갈비 뜯어먹는 맛이 기막힐정도로 맛있었고 면도 괜찮았습니다. 대박은 모즈쿠 튀김이었습니다. 갓 튀겨낸 모즈쿠 맛을 처음 보는 것도 아니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감히 마루요시식품의 모즈쿠 튀김이 오키나와 최고의 모즈쿠 튀김이라고 단언하고 싶습니다. 숨은 맛집입니다.





지금까지 일본여행을 스무번 정도 다녀왔고 매번 여러 식당을 다녀봤지만 정말 기억에 남는 식당 아니 식품입니다.ㅎ 맛에 감탄을 금치못하고 주인아주머니께 정말 맛있다고 최고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죠. 그리고는 한국사람이라고 하니 놀라시며 한국 관광객은 처음이라고 하십니다. 마침 한국드라마에 빠져 계신다고... 염정아 지성 주연의 '로열 패밀리'를 재밌게 봤다고 하시며 한동안 한국 드라마 얘기를 했습니다.





화장실 세면대에 이쁜 소라껍데기가 가득이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비누를 가리비껍데기에 놓으니 아주 이쁘네요.





여기가 가려고 했다가 영업이 끝났다던 그 식당입니다. 마당과 집이 너무 이뻐서 들어갔었죠. 점심영업만 하다니... 다음에 오키나와를 가게되면 꼭 점심때 맞춰서 이 식당에도 가보렵니다.








하마히가섬을 나오면서 찍은 바다 사진입니다. 오키나와 해변의 특징이라면 근해에 조그만 바위섬들이 많다는 겁니다. 여름에 가게되면 수영해서 저 조그만 바위섬까지 가봐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변이 너무 이뻤습니다.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스케줄에 꼭 하마히가섬을 넣으세요. 마루요시식품에도 꼭 들려서 모즈쿠튀김도 맛보시구요. 후회없는 선택이 될겁니다.




오키나와 일정을 마치고 미에현으로 가기위해 나하공항에 다시 왔습니다. 공항의 곳곳에 호접란이 많더군요. 색이 고와 한 컷, 이것으로 오키나와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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