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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 강의79

서경식 강의 '역사의 증인 재일조선인' 서승, 서준식 유학생 간첩단 사건... 서경식의 책 출간 기념 강연이다. 그는 재일교포다. 위로 서울대학교를 다녔던 형 둘이 있다. 서승, 서준식은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70년, 방학을 맞아 일본에 머물고 있을 때 북한에 다녀오게 된다. 이듬해인 1971년 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보안사령부에 체포되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7년을 판결받았다. 그러나 1978년 징역 7년 만기를 채웠음에도 '사상 전향'을 거부함으로써 '사회안전법'에 의한 보호감호 처분이 내려져 10년을 더 감옥에 있어야먄 했다. 서승은 감옥에서 고된 고문을 견디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자 석유난로를 끌어 안는다. 그의 화상 입은 얼굴을 보면 당시 독재자 박정희와 당시 군사독재 국가의 퍼스트레이디 박근혜의 면상이 떠오른다. 서경식의 책 제목처럼 서승, 서준.. 2015. 2. 24.
브레네 브라운 TED 강의, 취약(수치심) 하다는 것의 힘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 했거나 아니더라도 교양과목으로 "정서의 이해" 혹은 "설득의 심리학"을 수강 했던 경험자라면 이런 생각을 할 것 같다. "왜 내가 들었던 수업의 교수는 '브레네 브라운' 처럼 강의하지 못했지?" 이유는 간단하다. 대한민국의 교수라는 것들은 경기장 안에서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경기장 위에서 권위를 내 세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런 필자의 생각에 동의 못하는 훌륭한 정서(감정) 심리학 교수를 만났었던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 교수는 아마도 '강사'였을 것이고 미국 보다는 유럽(독일, 영국, 프랑스)에서 공부한 사람일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정교수가 되지 못하고 몇 해 지나 대학을 떠났을 것이다. 그리고는 다른 곳에서 여전히 경기장 안에서 싸우는 사람으로 살 것이다. 2015. 2. 24.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약자를 향한 폭력 vs 타락한 관용 2015년 1월 7일 파리에서 일어난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의 논의가 아직 진행중이다. 박노자, 유시민, 김어준 등은 의 '풍자'가 약자를 향한 '폭력'아니냐고 했다. 필자도 그들의 의견에 동조한다. 유럽내 노동시장에서의 그들은 철저하게 '약자'다. 그런데 그들을 가리켜 자신들의 일자리 빼앗는 '강자'(도둑)이니 몰아내야 한다는 극우주의자(백호주의)들이 세를 키우고 있다.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언론을 통해 그들의 종교는 극단적이고 언제든지 '테러리스트'로 돌변할 수 있다는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 '이슬람=극단주의=테러'를 이용하여 이익을 취하려는 진짜 '악'이 있음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최근 아베는 IS를 이용하여 자국민 두명(고토 겐지, 유카와 .. 2015. 2. 6.
구스다운 좋아하세요? 산 채로 털 뽑히는 거위의 비극은 아시나요? 최근 구스다운 제품이 인기다. 아웃도어 관련 제품의 인기는 유별나게 한국에서 뜨겁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등산복은 이제 일상복이 되었다. 그런데 등산복을 일상화 된 나라가 또 있을까? 필자가 알기로는 없다. 가까운 나라 일본이나 중국도 그렇지 않고 동남아시아 구라파 미주 호주 중동... 그런나라 있음 알려주시라. 독일 애들은 3천미터 급 산을 오를 때도 평상복 차림이 더 많고 바지의 경우 등산복이라고 해도 방풍 방수 기능성이 추가된, 겉 보기엔 보통 면바지와 다름이 없다. 등산화도 마찬가지. 한국에서 유행하는 알록달록 복잡한 디자인의 등산화는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인의 흔한 "패션 파괴" 연예인이 저 정도니... 조금만 이웃시선에서 우리 사회의 일상화된 등산복 차림을 들여다보자.(위 사진) '패션 파괴자'.. 2014. 12. 20.
조선족, 중국인인가? 우리의 동포인가? 역사를 들여다 보자.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로 50대 조선족이 보도 되면서 조선족에 대한 비난 여론이 생기네요. SNS상에는 조선족을 '북산말 쓰는 짱깨'로 표현하기도 하네요. 어디에나 극악한 범죄자는 있기 마련이죠. 그렇다고 200만명에 달하면 조선족 모두를 싸잡아 욕하는 건 누워서 침뱉는거 아닐까요... 그들은 분명 우리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조선족이란 중국 조선족(중국어 정체 朝鮮族 차오센쭈 영어: Korean Chinese, Chinese people of Korean descent)은 중화인민공화국에 거주하는 중화인민공화국 국적의 한민족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의 민족 분류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의 56개 민족 가운데 하나인 조선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법무부의 .. 2014. 12. 12.
새로운 교육생태계를 위한 제안, '유령에게 말 걸기' 김진경 강연 저자 김진경 이야기마당 새로운 교육생태계를 위한 제안 - 굉장히 유익한 강의입니다. 동네 아저씨 같은 포스에 이야기를 풀어 내는 과정도 할머니에게 옛날이야기 듣는 마냥 마음 졸이며 집중해서 듣게 만드네요. 흔히 우리가 '요즘 아이들'을 문제시 하며 이야기 할때 이해를 못하겠다, 문제가 많다 등의 부정적인 호소 뿐 대안이나 그 원인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과정은 부족합니다. 김진경 작가는 일선 교사로서의 경험을 통해 그 원인과 해법을 설득력있게 제시합니다. 기성세대는 이성의 의한 몸의 통제를 쉽게 받아들였지만 요즘 아이들은 몸의 욕구를 통제할 이유를 찾지 못합니다. 지식기반의 경제사회, 소비사회는 지속적으로 몸의 욕구에 충실하라고 광고합니다. 또한 2000년대 들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의 폭발적.. 2014. 12. 5.
집회를 방해하는 경찰에 항의하는 방법, 관련법규 집회를 방해하는 경찰에 항의하는 방법 평화적 집회를 차벽으로 봉쇄하는 조치에 항의하세요! 집회는 사회구성원들과의 의사소통입니다. 경찰은 차벽을 이용해 집회장소의 접근을 어렵게 하고 고립된 공간에서 집회를 진행하게 되어 집회의 내용을 알리기 어렵게 합니다. 차벽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고 소통을 가로막기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평화적 집회를 차벽으로 봉쇄하는 것은 집회시위의 과도한 경찰력 행사입니다. 헌법재판소는 차벽에 대해 “집회의 금지나 해산으로는 방지할 수 없는 급박하고 명백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만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으로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유엔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은 2013년 한국보고서에서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 때마다 경찰 '차벽'이 동원되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보.. 2014. 8. 2.
죽음을 부르는 3단콤보(암수술+항암+방사선) 장수의 비결은 역설적이게도 병원을 멀리하는 데 있다. 의 저자 콘도 마코토에 따르면 응급 상황일 때를 제외 하고는 병원에 가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필요 이상의 검사로 방사선 피폭량이 많고 약을 과남용하고 있다. 건강한 사람이 응급상황이 아닌데도 뭔가 미심적어 또는 정기점진 등으로 병원에 발을 들였다가 주검이 되어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콘도 마코토는 말한다. 실제로 통증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비싼 정밀검진을 통해 장기의 용종을 발견하고 절제 수술을 하고 암이라는 판정을 받고 +항암(약물)+방사선으로 이어지는 환자의 단물 쏙 빼먹는 죽음의 3단 콤보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암은 전이가 빠른 악성이 있고, 몇년이 지나도 크기가 커지지 않는 순한 놈들이 있다. 악성이라면 수술과 항암치료로 막을 수가 없다. 어쨌든 암이라고 무조건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 2014. 5. 27.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을 수록 오래 산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은 편이 오래 산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과 대치되는 말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의학 상식은 누군가로 부터 불순한 의도로 주입된 것일 수도 있다. 일본의 경우 고혈압의 기준이 오랜 기간 최고혈압(수축기) 160mmHg이 기준이었다. 하지만 2000년에는 140mmHg으로 급기야 2008년 일본의 대사증후군 검진에서는 130mmHg 까지 내려간 상태이다. 한국의 경우도 현재 고혈압의 기준을 130mmHg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콘도 마코토 교수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 대개 혈압이 높아지고 50세가 넘으면 최고혈압 130mmHg은 일반적인 수치라 한다. 나이를 먹을 수록 협압이 높아지는 원인은 나이가 들면 혈관이 노쇄하여 딱딱해져 혈압이 높아야 혈액이 신체 곳곳까지 뻣.. 2014. 5. 22.